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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멜로우 올해 처음 키워보는 마쉬멜로우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하얗고 몽실몽실한 마쉬멜로우가 원래 이 녀석의 뿌리로 만들어집니다. 마쉬멜로우 뿌리에 설탕과 달걀을 넣고 끓인 다음 저어주면 가볍고 푹신한 간식거리가 되기 때문에 옛사람들에게 많이 애용됐다고 합니다. 요즘은 이 녀석의 뿌리즙 대신 젤라틴으로 과자를 만듭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쉬멜로우는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쓰여왔습니다. 중국에서는 마쉬멜로우를 藥蜀葵(약촉규)라 불렀는데요. 중국본초도감에 따르면 "瘡癤癰腫,咳嗽、氣管炎,風寒感冒" 즉 피부에 생긴 부스럼이나 종창, 기침, 기관염, 찬바람에 의한 감기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힐데가르트의 경우에는 열병과 두통 치료에 주목하면서 다음과 같이 마쉬멜로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Ybischa .. 더보기
세인트존스워트 세인트존스워트(성요한초)가 쑥쑥 크고 있습니다. 작년에 집 뒤 경사지에 심었던 녀석들이 무성해졌습니다. 세인트존스워트는 그 이름답게 세례자 요한에 관한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롯으로부터 세례자 요한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은 병사들이 요한의 집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요한이 없었고 병사들은 노란색 꽃이 달린 풀을 꺾어서 요한의 집을 앞에 두었습니다. 다음에 금방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얼마 후 요한을 잡기 위해 다시 요한의 집을 찾은 병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요한의 집 뿐 아니라 동네에 있는 모든 집 앞에 노란색 꽃이 달린 풀들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헤롯의 명령으로 요한이 참수를 당하던 날 그 풀은 붉은 눈물을 흘리며 요한의 죽음을 기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보기
바질 수확 요즘 바질잎 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택배 배송을 위해 매일 새벽 하우스에 내려옵니다. 보낼 수 있을 만큼 온라인 쇼핑몰에 올리면 감사하게도 금방 품절이 돼서 게으름을 피우기 어렵습니다.^^; 햇살이 더 강해지기 전에 부지런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