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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우

야로우 야로우 꽃이 피었습니다. 작고 하얀 꽃들이 무더기를 이루며 가을을 맞이합니다. 야로우는 다른 허브들보다 겨울잠에서 빨리 깨는 편이라, 이른 봄부터 초록빛을 보여주지요. 다년생인데다가 웬만해서는 어디서든 잘 자라기 때문에 키우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잎이 옆으로 퍼져나가는 성질 때문에 화분에서 기르기에는 불편합니다. 야로우는 잎이 톱날처럼 뾰족뾰족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서양톱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야로우의 학명은 “Achillea Millefolium”이고, 영어로는 “Yarrow”, 독일어로는 “Schafgarbe”라고 합니다. 오래 전부터 상처 치유제로 야로우의 명성이 높았습니다. 힐데가르트는 야로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Garwa aliquantulum calida et sicca .. 더보기
이식 후 무럭무럭 얼마 전에 이식을 했던 허브들이 자리를 잡고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시트로넬라향을 흠뻑 뿌리는 레몬 유칼립투스, 올해 2월에 실내에서 파종했는데 벌써 허리만큼 올라왔습니다. 잎이 무성한 자스민, 몇 달 전부터 키웠는데 너무 잘 자라서 조금 큰 화분에 수십본을 옮겨주었습니다. 이제 막 몸을 키우는 야로우는 조만간 새로운 밭 정리가 끝나는데로 정식을 할 예정입니다. 에키네시아도 이제 쪼금 올라왔습니다. 글로만 보았던 녀석울 올해 처음 기르는데 벌써 분홍색 꽃잎을 보고싶습니다. 잎을 쭉쭉 뻗고 있는 컴프리, 약효도 좋지만 악명도 높은 허브이지요. 쭈글쭈글 한 잎을 조금씩 넗히고 있는 허하운드까지... 이식하고 관리를 잘 못해서 여러 번 허브들을 몰살시켜 본 터라, 얼마 전에 옮겨심은 녀석들이 이제 자리를 질 .. 더보기
겨울잠에서 깬 허브들 지난 해 밭에 심어 놨던 허브들이 파릇파릇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아직 쌀쌀한 기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밭에는 봄 기운이 한창이네요. 추운 겨울 동안 땅 속에 제 몸을 웅크리며 따스한 햇살을 기다렸을 허브들의 여린 잎사귀를 만나니 살며시 설레입니다. 허브로 맞이하는 상쾌한 봄 향기는 하얀 꽃망울 올라오는 목련꽃 만큼이나 매력적입니다. 작년 가을에 씨앗을 발아해 키웠던 레몬밤입니다. 겨울을 뚫고 나와서 그런지 상큼한 레몬향이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작년 봄에 심었던 박하입니다. 오래된 가지들 사이로 새잎이 오릅니다.새로난 잎들은 두툼하네요. 이 녀석은 작년 가을에 심었던 박하입니다. 잎이 두툼해서 그런지 처음 심었을 때보다 더 강인해 보입니다. 작년에 아는 분이 주셔서 늦봄에 집 뒷편 경사지에 심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