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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데가르트 치유 허브

스피아민트


스피아민트는 꿀풀과로 학명은 MENTHA spicata입니다.


다년생인데다가 쓰임새가 많고 키우기가 쉬워 매력적인 허브입니다.


페퍼민트보다 잎이 약간 더 쭈굴쭈굴해 보이지만, 향과 맛은 더 달콤하지요.


상쾌한 멘톨향 때문에 스피아민트는 오래 전 부터 음식과 약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중세의 수녀 힐데가르트는 스피아민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스피아민트는 비록 적은 양의 열이지만, 적당하고 뚜렷한 열을 가지고 있다.
통풍(또는 관절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은 스피아민트를 빻는다. 그 다음 천으로 그것의 즙을 짜내고 와인을 조금 넣는다. 아침과 오후, 밤에 그것을 마신다. 그러면 통풍(또는 관절염)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소금이 모든 음식에 들어가지만, 지나치게 많거나 적게 첨가하면 좋지 않은 것처럼, 스피아민트도 좋은 양념이므로 고기나 생선, 그밖에 다른 음식에 가미하면, 그 음식의 맛이 훌륭해진다.
게다가 그것을 먹으면 위장이 따뜻해지고, 소화가 잘 된다."


"Rossemyntza moderati caloris est et acuti, sed tamen aliquantum temperati est.
Et quem gicht laedit, istam tundat, et succum eius per pannum colet, et modicum vini addat, et ita mane et sero et ad noctem illam bibat, et gicht cessabit.
Et ut sal omnem cibum moderate additum temperat, quia, si nimium aut si minus parum ad cibos additur, malum est, sic Romische Myntza aut carnibus, aut piscibus, aut spise, aut muse moderate addita, bonum saporem illi cibo praestat et bonum condimentum.
Et sic etiam comesta stomachum calefacit et bonam digestionem parat."


힐데가르트 폰 빙엔(1098-1179), Liver Simplicis Medininae(PL197, 1161D) / 직역


충분한 빛만 있다면, 스피아민트를 기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햇빛이 잘드는 베란다나 야외에 자리를 잡고, 화분의 흙이 너무 습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물을 주면 됩니다.


성장이 왕성해서 다른 작물들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따로 심어야 합니다.


스피아민트는 일반적으로 건조한 잎이나 생잎으로 차를 만들어 마십니다.


청량한 향 때문에 치약과 구강 청결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힐데가르트의 말처럼 샐러드나 스프, 바베큐 등의 요리에 넣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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