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 간

Sed et qui in jecore dolet, eosdem nucleos saepe contundat, et ita in mel imponat, et cum eodem melle eos saepe comedat, et jecor ejus sanabitur.

간이 아픈 사람은, 동일한 알맹이(밤)를 빻아서, 꿀 안에 그것을 넣고, 수시로 꿀과 함께 먹어야 한다. 그러면 간이 나을 것이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1098-1179), Liver Simplicis Medininae 중에서

(라틴어 번역은 직접함)

힐데가르트는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 중 병약한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밤을 꼽습니다.

특히 그는 책을 통해 뇌, 위장, 심장, 간 등이 아픈 사람들에게 각각에 맞는 레시피로 밤을 먹도록 권합니다.

그 중 간이 아픈 사람에게는 밤을 빻아서 꿀에 넣어 쟁여두고 수시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놀라운 것 사실은 힐데가르트는 중세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간의 정화기능을 꿰뚫어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독일 의학박사 Gottfried Hertzka와 화학박사 Hertzka가 함께 쓴 글에 따르면, 힐데가르트가 살던 당시에는 간의 신진대사 기능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어쨋든 힐데가르트는 간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서, 그의 책에는 여러 번에 걸쳐 간 치유에 대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기회가 있으면 정리하겠지만, 간단하게 살펴보면 식사는 스펠트밀로 하는 것이 좋고, 그 밖에 골고사리, 밤, 포도식초, 히솝, 아몬드, 햄을 겯들인 와인 등이 간을 치료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