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입니다.
겨울동안 베란다에서 지낸 허브 중에 분갈이를 해야 할 녀석들을 이사시켰습니다.
유칼립투스, 로즈마리, 히솝, 카모마일(로만), 레몬밤이 오늘 이사할 허브들입니다.
유칼립투스
작년 여름에 씨앗에서부터 자라났습니다.
씨앗을 꽤 많이 뿌렸는데 딱 하나만 이렇게 컸습니다.
그래서인지 애착이 많이 갑니다.
배양토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분갈이를 했습니다.
분갈이 할 화분에 자갈을 먼저 채웠습니다.
자갈 위에 모래를 깔아주었습니다.
올해 농사지을 때 사용하려고 사두었던 유기농 펠렛 비료를 조금 넣었습니다.
유칼립투스를 화분에서 꺼냅니다.
뿌리가 꽉 차있네요.
뿌리를 부드럽게 펴줍니다.
너무 오래된 뿌리는 솎아줘야 합니다.
화분에 담고, 집에서 사용하다 남은 상토를 옆에 채워주었습니다.
이제 조금 더 넓은 새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로즈마리
작년 가을에 삽목으로 번식해 자라난 로즈마리입니다.
같이 삽목한 녀석들이 10개 정도 더 있는데, 이 녀석만 유독 잘 자랐습니다.
유칼립투스와 같은 방식으로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히솝
작년 가을에 씨앗을 심어 자라난 히솝입니다.
같이 심었던 히솝들은 주로 밭에 심어 놓았는데, 몇 녀석들만 뽑아 겨울철 동안 실내에서 키워봤습니다.
줄기가 나무처럼 됐습니다.
이 녀석도 앞에 했던 방식대로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카모마일(로만)
카모마일도 지난 가을에 씨앗으로 키워냈습니다.
여름에 씨앗을 여러 개 뿌렸는데 하나도 나지 않더니, 가을에 다른 종자로 다시 모종 작업을 했을 때에는 대부분 발아했습니다.
겨울동안 베란다에서 죽지 않고 잘 버텨주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분갈이를 했습니다.
레몬밤
지난 가을 삽목을 해 키운 레몬밤입니다.
밭에 심은 녀석들은 엄청나게 잘 자라다가, 서리를 맞고 겨울잠에 들었습니다.
이 녀석은 계속 화분에 심어 놓았습니다.
뿌리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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