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발아] 루꼴라 씨앗 파종하기

일년생

발아온도 : 섭씨 16~25도

발아기간 : 5~7일

다른 이름 : 아루굴라, 로켓 샐러드

톡 쏘면서 쌉싸름한 맛을 내는 루꼴라는 샐러드나 피자와 같은 서양 요리에 많이 쓰이는 허브 가운데 하나입니다

발아가 빠르고 서늘할 때도 잘 자라기 때문에 쉽게 길러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씨를 뿌린 후에 3~6주가 지나면 잎을 따먹을 수 있습니다.

루꼴라는 적당히 어린잎을수록 맛있습니다.

잎을 따면 금새 새잎들로 풍성해지니 키우는 재미도 있지요.

씨앗 알아보기

루꼴라 씨앗

루꼴라 씨앗 확대

루꼴라 씨앗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약 2mm ~ 2.5mm 길이에 두툼한 강낭콩 모양입니다.

갈색 또는 고동색을 띄며 씨앗 끝부분에 하얀색의 씨눈이 있습니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3~4년까지 발아가 가능합니다.

1g 당 씨앗 갯수는 약 545개입니다.

루꼴라 씨앗 파종 7일째

실내에서 파종하기

루꼴라는 씨앗을 발아시켜 키우기 쉬운 허브 가운데 하나입니다.

발아 온도가 섭씨 16~25도로 폭이 넓을 뿐 아니라, 발아하는 기간도 5~7일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베란다에서 루꼴라를 키울 계획이라면 3월초부터 파종이 가능합니다.

만약 집 안에 식물재배등이 있다면, 겨울에 집 안에서 파종해 키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루꼴라는 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기 쉽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울 때는 충분한 빛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어줘야 합니다.

자라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금 큰 화분에 씨앗을 심어서 길러도 됩니다.

루꼴라 씨앗 파종 13일째

밭에 직파하기

루꼴라는 서늘한 온도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한해에 두 번 파종해서 기를 수 있습니다.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4월말과 9월초, 남부지방의 경우에는 4월중순과 9월중순에 씨뿌리기가 가능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파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둑을 만들고 30cm ~ 50cm 간격으로 씨앗을 심습니다.

씨앗을 흙 위에 살며시 누른 후에 아주 얇게 복토를 해야합니다.

씨앗 파종이 끝나면 물을 흠뻑 뿌려줘야겠지요.

씨앗을 많이 뿌렸다면 본잎(떡잎 다음에 나오는 잎)이 나온 다음에 솎아줘야 합니다.

루꼴라는 자가불임성이기 때문에 씨앗을 받기 위해서는 곤충에 의한 수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잡종이 생겨나는 것을 원치않으면, 씨앗을 받을 루꼴라를 격리해 재배해야 합니다.

비록 같은 과인 십자화과의 다른 종과는 교배하지 않지만, 다른 루꼴라와 교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격리 재배의 거리는 약 1km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루꼴라 이식

모종판 이용하기

루꼴라는 어릴 때부터 잎사귀를 먹는 애벌레나 달팽이가 잘 꼬이기 때문에 모종판에 키워 밭에 정식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정식 후에도 진딧물이나 애벌레, 달팽이의 습격에 더 잘 대비해야 하겠지요.

모종판은 72구 정도로 구의 구멍이 큰 것이 낫습니다.

모종판 구명이 너무 작으면 루꼴라 크는 속도가 빨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구멍에 상토를 넣고 씨앗을 2개 정도 심은 후에 아주 얇게 흙을 덮어줍니다.

흙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아침과 저녁으로 물을 줘야 합니다.

빛이 모자라면 웃자라기 쉬우니, 할 수 있는대로 빛을 많이 비춰줘야 합니다.

옮겨 심는 시기는 본잎이 6개 나왔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루꼴라는 씨앗을 발아시키는 것 보다 키울 때 관심을 더 가져야 합니다.

발아는 쉽지만 클수록 병충해 피해를 잘 입기 때문에 꽃대가 올라오기 전까지 세심히 관찰하면서 잎을 수확해야합니다.